
반달가슴곰은 우리나라 야생동물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있는 우산종입니다. 2000년 서식이 확인된 이후 개체 증식을 통한 종 보존이 중요해졌고,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은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생태계 전체를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01년 국립환경과학원은 사육 중인 반달가슴곰 4마리를 선발해 지리산에 시험적으로 야생에 방사했습니다. 한수원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반달가슴곰을 분양받아 2002년 지리산남부사업소에 반달가슴곰 관리팀을 신설했습니다. 2004년에는 러시아에서 반달가슴곰 우르수스 티베타누스 우수리쿠스(Ursus thibetanus ussuricus ) 6마리를 수입해 적응 훈련을 거쳐 지리산에 방사했고, 2005년에는 평양중앙동물원에서 같은 종 4쌍을 들여와 같은 방식으로 방사했다.
영향
- 2018년까지 국내외에서 총 47마리의 곰을 도입했습니다. 이 중 39마리가 방사되었습니다.
- 2009년 봄에 야생으로 방사된 암컷 아시아 흑곰 두 마리가 각각 새끼를 낳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 이후로 매년 야생에서 새끼를 낳고 있습니다.
- 야생에서 3세대에 걸쳐 자연 출산이 이루어지고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 지배권을 행사하는 소수의 수컷만 번식 과정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같은 부모의 새끼가 태어나면서 유전적 다양성이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택적 인공수정을 실시해 보다 넓은 유전자 풀에서 건강한 개체를 다수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왔습니다.
- 이에 2015년부터 미국, 독일 등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반달가슴곰에 최적화된 인공증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2017년 7월에 암컷 4마리를 인공수정하여 그 중 2마리가 새끼 1마리를 출산했습니다.
- 2014년 처음 방사된 이후 2019년 현재 지리산 곳곳에 69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개체 수는 더 늘어나고 서식지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