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 접착 기질로 해조류 서식지 복원, 국내 해조류 서식지 복원

피마자 추출물을 모래와 섞어 만든 바이오폴리머로 접착 기질을 만들어 대한민국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해안에 해조류 서식지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국의 해안 생태계는 해조류 군락이 감소하는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7년 진도군 남동리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해조류가 자연적으로 서식할 수 있는 육성 서식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를 위해 피마자 추출물로 만든 바이오폴리머를 사용하고 이를 모래와 섞어 접착성 기질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다음 조간대의 노출된 바위 위에 이 접착 기질을 놓았습니다. 조간대 내의 기존 해조류 서식지는 그대로 유지하고, 접착 기질은 해조류가 서식하지 않는 빈 공간에만 사용했습니다.
영향
파일럿 사이트에 대한 후속 조사 결과, 울바 퍼투사와 사르가섬 푸시포메 등 13종의 해조류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인공 기질이 자연 암반보다 더 높은 바이오매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질은 표면이 거칠어 해조류가 자연 암반보다 쉽게 부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파도에 대한 저항력도 우수합니다. 전반적으로 시범 프로젝트의 결과는 기질이 바이오필름 역할을 하여 해조류가 암반 표면에 더 쉽게 부착할 수 있고 복원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안의 지역 주민들과 협력하여 85개 해조류 서식지 약 4,000㎡에 접착기질을 확대 적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