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에 대한 AI 기반 균열 게이지

인공지능 기반 낙석 균열 계측기는 탐방로에 위치한 낙석 위험 지역에 관측 센서를 설치해 낙석 발생과 균열 변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장치입니다. 2013년부터 붕괴 위험이 높은 급경사지에 자동-수동 균열 계측기를 설치해 현재 174개소에 525대를 운영 중입니다. 낙석 계측기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위험 단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관심 단계에서는 정기 및 수시 점검을 실시합니다. 균열이 5mm 미만, 기울기 2° 미만인 주의 단계에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경계 단계에서는 정밀 조사와 재해에 대한 조치 계획을 마련합니다. 심각 단계에서는 인접 탐방로를 통제하고 낙석 제거 등 응급 조치를 시행합니다.

인공지능 기반 균열계측기 설치에 앞서 낙석과 급경사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질학자, 방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담 조사팀을 사전에 구성하여 국립공원 탐방로변 낙석사고 위험지역을 조사했습니다. 또한, 위험도, 급경사도 등 지질학적 특성에 따라 안전위험지역을 A부터 E까지 등급화하여 데이터베이스화했습니다.

지난 10년간 국립공원에서는 81건의 낙석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을 입어 약 21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기반 균열계측기를 사용한 2018년부터는 낙석으로 인한 탐방객 사망이나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립공원 곳곳에 설치된 균열계측기를 일일이 점검하려면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했는데요. 절약된 시간으로 공원 관리원들은 공원 내 다른 관리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내부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