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수쿠크 기금을 활용한 인도네시아 말루쿠 보존 센터 건설

수쿠크는 이슬람 원칙에 따른 국채와 유사한 금융 상품으로, 투자에 대한 이자가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부가 발행하지만 수쿠크는 부채 상품이 아닌 토지나 인프라 등 자산 기반 소유권 증서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기존 국채와 다릅니다. 투자 수익은 이익 공유 계약(무다로바) 또는 임대 계약(이자라)에 따른 수익에서 발생합니다. 수쿠크는 일반적으로 자산 풀을 기반으로 하며 낮은 위험을 보장하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공항, 관개 시스템, 철도 등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수쿠크를 발행해 왔습니다. 2018년에는 재생 에너지, 청정 교통, 지속 가능한 농업, 폐기물 관리 등 9개 부문에 걸쳐 저공해 성장, 기후 회복력, 생물 다양성 보존을 촉진하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최초의 녹색 수쿠크를 출시했습니다.

싱가포르 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두바이에 상장된 첫 번째 발행으로 12억 5,000만 달러가 조달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계속해서 그린 수쿠크를 발행하며 이 혁신적인 금융 메커니즘의 성공을 입증했습니다.

그린수쿠크는 기후 관련 프로젝트에 자금을 성공적으로 조달한 반면,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환경부와 산림부는 그린수쿠크 발행을 통한 프로젝트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많은 프로젝트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빌딩 블록 1에서 설명한 것처럼 수쿠크 자금 조달의 기본이 되는 토지나 인프라 등 유형 자산이 부족했습니다.

바이오핀은 프로젝트 준비와 부처 간 조율을 위한 기술 지원을 제공했습니다. 이 과정은 환경부와 산림부와 함께 잠재적인 생물다양성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것으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 다음 국가 기획재정부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프로젝트가 적격성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했습니다.

말루쿠 야생동물 보호센터 건립은 그렇게 확정된 프로젝트 중 하나였습니다. 바이오핀은 이 프로젝트가 녹색 수쿠크 자금 지원에 적합하도록 타당성 조사 및 세부 엔지니어링 설계 문서 개발을 지원했습니다. 이후 환경부와 산림부, 기획재정부 간의 추가 협의와 3자 회의를 거쳐 그린수쿠크 자금 270만 달러로 센터 건립을 승인받았습니다.

말루쿠 보호 센터는 인도네시아의 고유 야생동물 보호, 앵무새 연구, 보존과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인식 제고를 목표로 건립되었습니다. 센터의 면적은 14,135평방미터이며, 그린 수쿠크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약 267만 달러가 투입되었습니다. 센터에는 재활 및 보호 스테이션, 야생동물 이동 시설, 구조된 동물을 위한 클리닉 등의 시설이 있습니다.

센터의 주요 활동은 불법 야생동물 거래에서 구조된 동물들을 치료하고 재활시킨 후 자연 서식지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이 센터는 보호 활동 외에도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지역사회에 교육 및 생태 관광 기회를 제공합니다. 또한 주변 지역의 밀렵과 불법 야생동물 거래를 막는 데도 기여하고 있습니다.